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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 사랑스러움 한도 초과 로봇의 등장.

  • 제목: 빅 히어로
  • 개봉: 2015. 01. 21.
  • 감독: 돈 홀 (Don Hall), 크리스 윌리엄스 (Chris Williams)

세계 최강의 격투 로봇 파이터.

 영화 <빅 히어로>는 어느 어두운 뒷골목 불법 로봇 격투장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리틀 야마라는 이름의 로봇이 계속해서 연승하고 있던 그때 이 장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한 소년이 리틀 야마에게 도전장을 냅니다. 이 소년이 바로 영화 <빅 히어로>의 주인공 '히로'입니다. 히로는 리틀 야마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로봇으로 시합장에 나섭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로봇을 보고 비웃었지만 왠지 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입니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첫 번째 경기에서 그의 로봇은 리틀 야마에게 산산조각이 납니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히로는 돈뭉치 하나를 더 걸고 재시합을 신청합니다. 히로를 우습게 보던 리틀 야마의 주인은 그의 승부를 받아들이고 두 번째 시합이 곧 시작됩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히로의 로봇의 표정이 바뀝니다. 그리고 산산조각 났던 로봇의 부품들이 다시 합체하더니 방금 전과는 다른 엄청난 전투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그의 로봇은 리틀 야마를 순식간에 박살내고 히로는 로봇 격투 승리로 많은 돈을 벌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리틀 야마의 주인과 그 일당들은 그를 위협하며 그의 로봇을 뺏어갑니다. 히로가 위험에 처한 그 순간 그의 형인 테디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히로를 구해줍니다. 히로의 로봇도 악당의 손에서 벗어나 자동으로 히로에게 돌아옵니다. 테디는 히로의 무모한 행동을 문제 삼고 그를 나무랍니다. 알고 보니 히로는 13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로봇 천재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히로가 아직 미성숙했기 때문일까요? 히로는 로봇 격투에서는 자신이 최강자인 것이 그저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테디가 로봇 격투는 불법이라며 경찰에게 체포될 수도 있다고 그에게 경고하는 순간 그들 앞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나타납니다.   

너의 재능을 썩히기엔 너무 아쉬워.

 영화 <빅 히어로>에서 구치소에 갇히게 된 테디와 히로는 다행히 이모 '캐스'에 의해 곧 석방되게 됩니다. 그들을 사고뭉치라고 부르며 안아주는 그녀는 10년 동안 테디와 히로를 키워준 그들의 가족입니다. 테디와 히로의 부모님이 그들이 어렸을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녀가 그들을 거둬 지금까지 같이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형 테디는 또다시 로봇 격투장으로 가겠다고 말하는 철없는 히로를 향해 충고를 합니다. 뛰어난 머리로 발전적인 일을 하라는 것인데 히로는 형처럼 굳이 대학을 가서 다 아는 내용을 또 배우고 싶진 않다며 그에게 반항합니다. 뭔가 생각이 있는 듯한 테디는 그를 데리고 그가 다니고 있는 STF 공과대학으로 향합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대학 내에 있는 로봇 공학 연구소입니다. 테디 또한 히로처럼 로봇과 관련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인재였습니다. 히로는 그곳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연구소 직원들의 발명품들을 감상하며 호기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테디의 동생인 히로를 반기는 연구소 직원들은 전문 용어를 사용해 그들의 작품들을 그에게 소개해 줍니다. 그들의 말을 전부 알아듣고 이해한 히로는 점점 더 로봇 공학에 흥미를 느낍니다. 영화 <빅 히어로>는 이 장면에서 사고만 치고 다녔던 주인공 히로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강 도우미 베이 맥스와의 첫 만남. 

 히로는 형 테디와 함께 그의 연구실로 향합니다. 형의 발명품이 무엇인지 히로가 궁금해하던 그때 테디가 히로의 손목에 박스테이프를 붙였다가 갑자기 그것을 뜯어냅니다. 히로의 비명소리와 함께 하얀색 마시멜로 같은 로봇이 등장합니다. 그것이 영화 <빅 히어로>에서 히로와 로봇 '베이맥스' 가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입니다. 자신을 건강도우미라고 소개하는 베이맥스는 곧 히로의 손목을 스캔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히로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는 멘트와 함께 항균 스프레이를 뿌려 그의 상처를 치료합니다. 히로의 유도신문에도 넘어가지 않는 베이맥스의 능력을 보고 히로는 형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평소 남을 도와주는 것을 최선으로 여겼던 형이 만든 발명품이 바로 만 가지의 치료 방법을 탑재하고 있는 로봇 '베이맥스'였던 것입니다. 치료받는 환자에게 포근함을 전달하기 위해 베이맥스는 다른 일반적인 로봇과는 다른 푹신한 소재로 만들어져있기도 합니다. 초분광 카메라에 탄소섬유 뼈대, 450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구동기까지 갖추고 있는 베이맥스는 말 그대로 남을 돕기 위해 최적화된 로봇입니다. 테디는 베이맥스는 치료에 만족했다는 멘트를 들어야만 작업을 스스로 종료한다는 것까지 히로에게 알려줍니다.  

신나는 대학 생활의 시작?

 테디의 연구실로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는 테디의 교수인 '로버트 칼라한'입니다. 그는 로봇 파이터인 히로의 로봇에 관심을 가집니다. 알고 보니 그는 히로의 로봇의 근간이 되는 자기 베어링 서보를 발명한 로봇 공학계에서는 저명한 유명인사였습니다. 영화 <빅 히어로>에서 형과 함께 연구소를 견학한 후 히로의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형이 다니는 STF 공과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입학 조건은 얼마 뒤에 있을 SFT 공과대학 전시회에서 교수님을 놀라게 할 수 있을만한 출품작을 내놓는 것입니다. 영화 <빅 히어로>는 그 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히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히로는 집중력을 발휘해서 마이크로봇을 발명하는 데 성공합니다. 신경 송신기로 조종 가능한 마이크로봇은 조종자가 생각하는 대로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큰 건물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한 그의 발명품은 곧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히로는 결국 로버트 교수의 입학 허가증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외톨이가 되어버린 주인공 히로. 

 히로와 테디는 잠시 전시장에서 나와 히로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데 그때 전시장에서 폭음이 들려오고 곧 그곳은 불길에 휩싸이게 됩니다. 사람들이 모두 대피하고 있던 그때 테디는 전시장 내에 아직 로버트 교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교수님을 구하기 위해 테디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히로가 그를 말려봅니다. 하지만 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던 형은 그래도 누군가는 구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남긴 채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히로 역시 그를 쫓아가려 하지만 바로 그때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영화 <빅 히어로>에서는 이 사고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결국 안타까운 사고로 로버트 교수와 테디가 사망합니다. 실의에 찬 히로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포기한 채 모든 연락을 끊고 다락방에 틀여 박혀 지내고 있습니다. 영화 <빅 히어로> 는 이 장면을 통해 히로가 느끼는 상실감을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그때 발 위로 뭔가를 떨어뜨린 히로가 비명을 지르는데 그 소리를 들은 형의 베이맥스가 나타나 그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히로가 사춘기로 인해 감정 기복 상태가 심하다는 것을 확인한 베이맥스는 치료 로봇답게 히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때 히로의 발명품인 마이크로봇이 어딘가를 향해 계속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향하는 곳을 알아낸다면 자신의 감정이 평온 상태를 되찾을 것 같다는 히로의 말에 베이맥스는 그 로봇이 향하는 곳을 따라 밖으로 나섭니다. 농담으로 던진 말에 베이맥스가 정말로 밖으로 나가자 당황한 히로는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과연 베이맥스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