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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Bolt, 2008) - 누가 뭐래도 넌 나의 영원한 슈퍼 DOG !

 

  • 제목: 볼트
  • 개봉: 2008. 12. 31.
  • 감독: 바이론 하워드 (Byron Howard), 크리스 윌리엄스 (Chris Williams) 
  • 목소리 출연: 존 트라볼타 (볼트 역), 마일리 사이러스 (페니 역) 등. 

Pick me up!

 영화 <볼트>는 한 동물 보호소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하얀색 강아지가 이제 막 낮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잠에서 깨자마자 당근 인형을 물어뜯으며 뒹굴고 놉니다. 다른 강아지들은 자신이 입양되길 바라며 보호소를 방문한 사람들을 쫒아다니지만 이 강아지는 혼자서 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잠시 뒤 어린 소녀 '페니'가 강아지 곁으로 다가옵니다. 강아지는 페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강아지의 꼬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꼬리임을 인지하지 못한 강아지는 꼬리를 물기 위해 뱅글뱅글 돌기 시작합니다. 강아지의 사랑스러운 애교에 푹 빠진 페니는 그 강아지를 선택합니다. 유리장 안에서 꺼내진 강아지는 이제부터 페니와 함께 '볼트' 란 이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미션을 수행하다. 

 그로부터 5년 뒤 페니는 의문의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의 상대방은 그녀의 아버지입니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그는 다급한 목소리로 연구실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립니다. 그는 당분간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페니 역시 위험에 처해있으니 집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그는 대신 볼트를 개조했다며 그가 페니를 지켜줄 것이라 그녀를 안심시킵니다. 개조의 흔적으로 볼트의 몸엔 번개무늬의 표시가 남아있습니다. 

 

 '칼리코' 박사가 페니의 아버지를 납치 감금 중입니다. 볼트와 페니는 한 건물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범인들이 칼리코 박사와 화상통화 중인 것을 확인합니다. 칼리코 박사는 페니의 아버지에게서 극비 사항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협박 중입니다. 잠시 뒤 칼리코 박사는 그의 입을 열게 하기 위한 물건을 주문했다며 자신만만해합니다. 알고 보니 그 물건은 바로 '페니'였습니다. 페니를 발견한 칼리코 박사 일당들은 검은 승용차를 몰고 그녀를 향해 돌진합니다. 이때 그녀 옆에 있던 볼트가 괴력을 발휘합니다. 볼트는 달려오는 승용차를 한순간에 뒤집어 던져버립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남자로부터 칼리코 박사가 볼리비아에 있다는 정보를 알아낸 페니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볼트와 함께 적들을 따돌리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내가 영화배우?

 그러나 이것은 실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뒤 벨소리가 울리더니 많은 사람들이 나와 전투 잔해들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사실 페니와 볼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방송 촬영 현장입니다. 하지만 볼트의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서 방송 제작자들은 볼트가 이것이 방송임을 모르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볼트는 페니가 실제로 위험에 빠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페니는 늘 긴장상태인 볼트가 안쓰럽기만 합니다. 

 

 페니가 악당들에게 납치되는 장면을 촬영하는 날입니다. 곧 볼트의 눈앞에서 페니가 사라지는 것으로 그날의 촬영은 끝이 납니다. 페니가 악당들에게 실제로 잡혀간 줄로만 아는 볼트는 그녀를 찾기 시작합니다. 페니 또한 불안해할 볼트가 걱정되어 그를 찾아가려 하지만 제작자들이 그녀를 막습니다. 볼트의 연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페니를 구출해내기 위해 볼트가 대기실에서 탈출합니다. 그리고 방송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페니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볼트는 우연히 택배 박스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곧장 박스는 포장되어 방송국 밖으로 운반되게 됩니다.

 

 다행히 박스 안에 있던 볼트를 발견한 직원 덕에 볼트는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이곳은 볼트가 난생처음 보는 곳입니다. 볼트는 그의 초능력만 발휘하면 곧 페니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볼트의 능력은 방송국의 특수 효과였을 뿐 그는 평범한 강아지에 불과합니다. 난처해하는 볼트에게 비둘기 세 마리가 나타납니다. 그들은 볼트가 악당의 수하였던 고양이를 언급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마침 비둘기들을 괴롭히던 동네 고양이가 생각났던 그들은 볼트에게 그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고양이라면 무조건 페니를 납치한 칼리코 박사의 수하로 알고 있던 볼트는 고양이를 위협해 페니가 있는 곳을 알아내려 합니다. 볼트의 협박에 당황한 고양이는 그의 목걸이에 할리우드 주소지가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볼트가 있는 현재 위치 뉴욕에서 할리우드 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고양이는 볼트에게 그가 가야 할 경로만 보여주고 그와 헤어지려 하지만 볼트는 고양이까지 이끌고 할리우드로 향하게 됩니다. 

 귀여운 동물들은 늘 옳다. 

 자신을 슈퍼 영웅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강아지와 그에게 현실을 자각시켜주려는 고양이의 동행은 영화 <볼트>의 주요 포인트들 중 하나입니다.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처음부터 마음이 잘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위험에 처해있을 땐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성격이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영화 <볼트>는 아이들이 관람하기에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볼트와 그 친구들의 매력에 곧 빠져들 것이라 생각합니다.